10월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나흘만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9원 하락한 1131.0원에서 출발했습니다. 오전 한때 1128.5원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으나 이후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줄여나갔음.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고,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다 장 후반 재차 하락세를 보인 끝에 1132.1원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과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된 점 등이 하락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 3거래일간 27원 넘게 상승하면서 1135원선까지 상승했으나 이날 상승세가 진정되는 모습 속에 1132원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위안화 환율을 6.7157위안으로 고시, 8거래일 만에 위안화를 평가절상 고시한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마쳤습니다.
원/달러 : 1132.1원(-3.8원)
10월1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은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네요. 이날 달러화는 재닛옐런 Fed 의장 발언 속 소매판매 호조 등으로 연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지속되면서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네요. 미국 상무부는 9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로, 전월대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도 0.3% 상승했습니다. 이와 관련 시장에서는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연내 금리인상 의 근거가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편, 재닛옐런 Fed 의장은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주최 경제정책 토론회에서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과도한 물가 상승 등 과열인 경제 상황을 용인할 뜻을 시사했습니다. 옐런 의장은 강력한 총수요와 긴장된 노동시장을 수반하는 과열적인 경제 상황을 단기적으로 유지해 2008년의 금융 위기에서 이어지는 생산 활동의 침체를 전환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Yen/Dollar : 104.18YEN(+0.47YEN), Euro/Dollar : 0.9114EURO(+0.0069EURO)
미국 Fed가 9월 FOMC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재닛옐런 Fed 의장은 FOMC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 자리에서 "점진적인 금리 인상 전략을 고수한다며, 올해 새로운 충격이 없다면 연말에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혔음. 원/달러 환율은 Fed의 9월 기준 금리 동결에 따라 다소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이나 연내 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함. 한편, 9월 FOMC 회의에서 위원들의 투표결과는 기준금리 동결 찬성이 7표, 반대가 3 표였음. 미국 Fed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의 2.0%에서 1.8%로 하향 조정했고, 내년 전망치는 2.0%로 유지했으나, 장기 성장률 예상치는 2.0%에서 1.8%로 하향 조정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상승하게 되면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업종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이러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였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투자가들이 그만큼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국내 산업기반이 수출 중심이기 때문에 환율하락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환율하락의 피해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업군 전체이며, 특히 환헤징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피해주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큰 기업군(항공, 해운, 식음료, 유화, 전력, 화학, 철강주)들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전망됩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환율이상승할 경우에는 환율하락의 피해주로 부각되었던 주요 수출기업들이 수혜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자동차, 조선, 철강주입니다. 이들 산업의 종목들은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상승할 경우 채산성 개선효과 매우 빠르고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원화강세수혜주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진해운, 흥아해운, 대한해운, 현대상선, 한국전력, POSCO, 동국제강, 현대제철, 고려아연, 한국철강, 농심, S-Oil, SK, 대상, CJ, 삼양사, 한국제지, 하나투어, 모두투어 원화약세수혜주 :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조선주 등 주요수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