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며 하락 마감
2월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0.3원 하락한 1191.8원에 출발했습니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낙폭을 축소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반등에는 실패하며 거래 마감했습니다. 지난 밤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 부진으로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낮아졌고, 이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어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8천명 증가한 28만5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해 전망치보다 부진했음. 다만, 전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데 이어 이날도 장초반 급락세를 보이자 외국인들의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었고 이에 따라 낙폭을 줄이며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 1197.4원(-4.7원)
미국 Fed의 지난 12월 금리 인상 결정 이후 Fed가 점진적인 금리인상 입장을 표명한 만 큼 올해 추가적인 기준 금리 인상이 발표될 전망이나 향후 금리인상의 시기와 폭에 대해서는 전망이 다소 엇갈리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중앙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 한 영향과 국제유가 급락 등이 원/달러 환율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재부각되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중입니다.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업종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이러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였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투자가들이 그만큼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국내 산업기반이 수출 중심이기 때문에 환율하락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환율하락의 피해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업군 전체이며, 특히 환헤징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피해주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큰 기업군(항공, 해운, 식음료, 유화, 전력, 화학, 철강주)들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전망됩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환율하락의 피해주로 부각되었던 주요 수출기업들이 수혜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자동차, 조선, 철강주입니다. 이들 산업의 종목들은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 상승할 경우 채산성 개선효과 매우 빠르고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원화강세수혜주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진해운, 흥아해운, 대한해운, 현대상선, 한국전력, POSCO, 동국제강, 현대제철, 고려아연, 한국철강, 농심, S-Oil, SK, 대상, CJ, 삼양사, 한국제지, 하나투어, 모두투어 원화약세수혜주 :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조선주 등 주요수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