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12월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1원 상승한 1169.7원에서 출발했습니다. 장초반 하락 전환하기도 했던 원/달러 환율은 재차 상승 전환한 후 상승폭을 다소 키워 1174원선 위 로 올라서기도 했습니다. 장 후반 상승폭을 줄인 원/달러 환율은 1172.5원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수출 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 출회 등으로 원/달러 환율 은 장초반 하락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통화들의 전반적인 약세 의 영향으로 상승 압력을 받는 모습입니다.2015년 원/달러 환율은 1172.5원에서 마지막 거래를 마감했습니다.2015년 첫 거래일 대비 69.0원(+6.25%) 상승했고, 2014년 마지막 거래일 대비 73.2원(+6.65%) 상승했습니다. 연중 최 저점은 지난 4월29일 장중 1066.6원, 연중 최고점은 지난 9월8일 장중 1208.8원을 기록했습니다.2015년 상반기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 이슈 등으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은 하반기 들어서 미국 Fed의 금리인상 이슈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원/달러 : 1172.5원(+2.9원)
미국 Fed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0~0.25%에서 0.25~0.50%로 25bp 상향하면서 9년 반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회의 직후 열린 기자 회견에서 재닛 옐런 Fed 의장은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향후 점진적인 금리인상 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금리 인상 이슈가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우세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2월 금리인상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한편, Fed가 점진적인 금리인상 입장을 표명한 만큼 향후 금리인상의 시기와 폭에 대해서는 전망이 다소 엇갈리고 있으며, 향후 금리 인상 속도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변동성을 달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업종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이러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였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투자가들이 그만큼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 이기도 합니다.
국내 산업기반이 수출 중심이기 때문에 환율하락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환율하락의 피해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업군 전체이며, 특히 환헤징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피해주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큰 기업군(항공, 해운, 식음료, 유화, 전력, 화학, 철강주)들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전망됩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환율하락의 피해주로 부각되었던 주요 수출기업들이 수혜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자동차, 조선, 철강주입니다. 이들 산업의 종목들은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 상승할 경우 채산성 개선효과 매우 빠르고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원화강세수혜주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진해운, 흥아해운, 대한해운, 현대상선, 한국전력, POSCO, 동국제강, 현대제철, 고려아연, 한국철강, 농심, S-Oil, SK, 대상, CJ, 삼양사, 한국제지, 하나투어, 모두투어 원화약세수혜주 :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조선주 등 주요수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