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우려에 하락 마감
10월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우려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이란이 원유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힘에 따라 50달러를 붕괴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란 에샤크 자한기리 부통령은 이란이 세계 원유 시장 점유율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몇년 사이 이웃 나라들은 산유량을 증대해왔다면서 증산에 대한 의지를 피력. 아울러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현재 이란은 원유 및 천연가스, 석유화학품 분야에 2,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OPEC이 감산에 합의하더라도 이란은 감산 의지가 없는 것으로 해석. 아울러 나이지리아가 연말까지 일일 생산량을 지금보다 22% 늘어난 하루 220만배럴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보다 0.41달러(-0.81%) 하락한 49.94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최근 국제유가는 알제리 국제에너지포럼 비공식회담에서 산유량 감축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상승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OPEC 회원국들은 산유량을 현재 하루 3,324만 배럴 수준에서 3,250만~3,300만 배럴 수준으로 감축하기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일일 생산량은 11월 정례 회담에서 확정할 전망해요. OPEC 회원국들은 감축된 생산 목표를 달성한 이후 러시아 등 비(非) 회원국에 협조를 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가상승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기업의 수익 악화나 개인소비 위축, 물가상승 등에 대한 우려감으로 인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유가가 하락 추세를 보일 경우 비용절감, 소비 활성화, 물가 안정 등을 유도하며 대체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유가상승 수혜주 : 정제마진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정유주들과 대체연료 개발 및 에너지 감축 등에 대한 관심고조로 대체에너지주, 바이오디젤관련주, 태양 에너지관련주, 풍력에너지관련주, 하이브리드카관련주가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자원 직접개발에 대한 관심 고조로 자원개발관련주 역시 유가급등시 주목을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유주 - SK이노베이션, S-Oil, GS 대체에너지주 - 태웅, 서희건설, 동국산업, 삼천리, 혜인 등 태양에너지관련주 - OCI, 신성솔라에너지, 넥솔론, 한화케미칼 등 풍력에너지관련주 - 두산중공업, 태웅, 효성, 현진소재, THE E&M, 유니슨, 동국산업, 스페코 등 원자력관련주 - 두산중공업, 한전KPS, 한국전력, 효성, LS산전, 보성파워텍, HRS, 태광, 성광벤드 등 하이브리드카관련주 - 삼화콘덴서, 삼화전기, 뉴인텍, SK이노베이션 등 자원개발관련주 - 포스코대우, 현대상사, 한국가스공사, LG상사 등 유가하락 수혜주 : 연료가 영업비용에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항공, 해운주와 원재료 비용감소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특징이 있는 석유화학주가 통상 유가하락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유가상승시에는 비용부담 증가로 피해주로 분류. 항공주 -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해운주 - 한진해운, 대한해운, 현대상선 등 타이어주 -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금호타이어 석유화학주 - 한화케미칼, 금호석유, LG화학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