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채권시장은 일본 BOJ의 통화완화정책 발표 속 혼조세 마감
9월21일 국내채권시장은 일본 BOJ의 통화완화정책 발표 속 혼조세 마감했습니다.
밤사이 뉴욕채권가격은 장기물은 상승하고 단기물은 하락하는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국내채권가격은 소폭 상승 출발했습니다. 이후 채권가격은 강보합권 내에서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를 기다리며 횡보세를 보였습니다. 오후 들어 BOJ의 통화정책이 발표된 후 시장에서는 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대두되면서 하락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장 후반 단기물은 재차 상승전환한 끝에 혼조세로 거래 마감했습니다. 수익률커브는 스티프닝 양상을 보입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의 한계점을 느끼며 장기물 위주의 약세를 보였다고 판단합니다. 아울러 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에 매파적인 발언이 나올 것으로 전망해요. 한편, 금일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채 매입 속도를 현행대로 유지하고 마이너스(-)0.1%인 기준금리를 동결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현재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하되 본원통화를 확대하면서 10년물 국채금리를 제로(0)% 근처로 유도하기로 했다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2%를 달성하기 전까지 추가 완화책을 시행할 여지가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미국 FOMC는 현지시간으로 21일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발표할 예정. 이날 국채선물시장에서 은행, 외국인은 각각 9,032계약, 1,349계약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금융투자, 투신, 연기금등, 보험은 각각 5,941계약, 3,027계약, 1,100계약, 340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네요. 국고채 3년물은 전거래일보다 0.9bp 소폭 하락한 1.327%를 기록, 5년물은 전거래일보다 0.6bp 소폭 하락한 1.386%, 10년물은 전거래일보다 1.7bp 상승한 1.592%를 기록, C D(91일)금리는 전거래일과 동일한 1.34%로 마감했습니다.
9월 금통위에서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로 동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만장일치였다고 밝힘. 한편, 기준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서는 “수출회복속도는 부진하지만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당초 예상한 성장경로에 부합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최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환율은 기초경제여건, 수요와 공급에 따라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밝히면서도 “쏠림 현상이 발생해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단기간에 급변동할 때는 시장 압력 차원에서 미세조정을 할 수 있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만장 일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해요. 다만, 아직까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남아 있어 미국의 통화정책과 가계부채 추이에 그 시기가 달려 있다고 판단합니다. 일반적으로, 금리변동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보다 중, 장기적인 성향을 띄고 있으며, 채권시장과 금리는 부의 상관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편, 금리변동과 주식시장은 다소 복잡하게 작용하는데 이에 채권시장과 주식시장과의 연동성도 상황 또는 기간에 따라 다양한 상관성을 지니고 있기에 일방적인 관계를 규명 짓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보다 단기적으로는 중앙은행의 금리정책과 관련해서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는데,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 및 미국 Fed 금리결정과 향후 정책관련 이슈가 있을 경우 주식시장의 반응은 거의 즉각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도 채권시장의 일일 등락과 주식시장과의 관계 및 상호상관성을 설명한다는 것은 무리이며, 중장기적 금리방향과 이에 따른 경기변동에 초점을 맞추어 연동성을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수 있습니다.
* 저금리 수혜주 - 이론상 정책금리 인하는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수반하는 것으로 부동산(특히 건설관련..), 금융주(은행, 증권..), 유통주(백화점, 홈쇼핑..) 등이 혜택을 받는다고 볼 수 있으며, 금리인상에도 불구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이 같은 종목군들이 통상 저금리(경기부양) 수혜주들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금융주(은행, 증권..) - KB금융, 신한지주, 한국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현대증권, 키움증권 등 건설관련(건설, 시멘트..) -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금호산업, 현대산업, 계룡건설, 남광토건, 쌍용양회, 성신양회 등 유통주(백화점, 홈쇼핑..) -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대구백화점, 현대그린푸드, 광주신세계, 세이브존I&C, CJ오쇼핑, GS홈쇼핑, 인터파크 등 * 금리인상 수혜주 - 자산포트폴리오에서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보험사들이 금리인상시 예대마진 확대 기대로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며, 현금성 자산이 풍부한 일부 자산주들이 금리인상 수혜주들로 분류됩니다. 생명/손해보험주 -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코리안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현금성 자산 풍부한 자산주 - 퍼시스, 신도리코, 대덕전자, 한일시멘트, KPX홀딩스, 강원랜드, 유한양행, 아모레G, 선창산업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