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은 국제유가 급락 및 에너지 업종 실적 부진 등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는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이어간데다 에너지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어요.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주 들이 약세를 보인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2% 가까이 하락했으며, 나스닥지수는 2% 넘게 하락했어요. 이날 국제유가는 감산 기대감 약화 등으로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배럴당 30달러선 밑으로 밀려남.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 도분 가격은 전일보다 1.74달러(-5.50%) 급락한 29.88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주요 에너지 기업들의 실적은 부진한 모습입니다.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엑슨 모빌은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이 67센트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58% 급감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598 억달러로 전년동기 873억달러보다 크게 감소했군요. 영국의 대형 에너지업체 BP는 지난해 4 분기 이익이 1억9,6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91% 감소한 수치 입니다. BP의 지난해 전체 손실은 65억달러로 20년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에스더 조지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비즈니 스그룹 연설에서 올해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며 매파적인 발언 을 내놨음. 에스더 총재는 최근 주식시장 매도세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 아니며 반드시 우려할만한 것도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에스더 총재는 매파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가짐.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 은행/투자서비스, 자동차, 운수, 개인/가정용품, 금속/광업, 제약, 기술장비, 소프트웨어/IT서비스, 화학, 산업서비스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종목별로는 국제유가 급락 속 엑슨 모빌이 실적 부진 여파로 2.23% 하락했으며, 영국의 대형 에너지업체 BP도 실적 부진 소식에 8.45% 급락. 셰브론도 4.75% 하락했어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864%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은행들의 이자 수익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 속에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4.98%, 5.23% 하락했으며, 씨티그룹도 4.85% 하락했어요. 반면, 액세사리 업체 마이클 코어스는 실적 호조 소식에 23.91% 폭등했으며, 구글 모회사 알파벳A도 실적 호조 여파로 1.32% 상승했습니다.
다우 16,153.54(-1.80%), 나스닥 4,516.95(-2.24%), S&P500 1,903.03(-1.87%), 필라델피아반도체 595.70(-3.39%)
최근 뉴욕증시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및 향후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국제유가 하락세 지속, 달러 강세, 중동 및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는 12월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연 0~0.25%에서 0.25~0.50%로 25bp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9년 반 만 에 첫 기준금리 인상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이어졌던 제로금리 시대를 종료했습니다. 아울러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점진적인(gradual) 금리인상을 강조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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