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0원 상승한 1209.0원에서 출발했습니다. 장초반 1211원 선 위로 올라서기도 했던 원/달러 환율은 시간이 갈수록 점차 상승폭을 줄여나간 끝에 1208원 선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미국 Fed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음. 미국 Fed는 FOMC 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상을 미루겠다는 확실한 신호를 주지 않으면서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관련해 시장에 불안감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원/달러 : 1208.5원(+6.5원)
1월28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은 달러화가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혼조세를 나타냈네요. 이날 달러화는 경제지표 부진속 혼조세를 나타냈네요. 미 상무부는 12월 내구재수주실적이 5.1%(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5% 감소를 상회한 수준. 내구재수주가 예상보다 큰 폭 감소함에 따라 미국경제가 느린 성장세를 보일것이란 우려가 부각됩니다. 이 같은 소식에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하락 압력을 받음. 반면, 엔화는 일본은행(BOJ)의 정례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앞두고 달러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네요.
Yen/Dollar : 118.81YEN(+0.14YEN), Euro/Dollar : 0.9142EURO(-0.0038EURO)
미국 Fed의 지난 12월 금리 인상 결정 이후 Fed가 점진적인 금리인상 입장을 표명한 만큼 올해 추가적인 기준 금리 인상이 발표될 전망이나 향후 금리인상의 시기와 폭에 대해서는 전망이 다소 엇갈리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인민은행이 위안화 고시환율을 연이어 평가 절하하면서 중국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는 등 중국발 악재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안전 자산 선호 심리 속에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업종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이러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였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투자가들이 그만큼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 이기도 합니다.
국내 산업기반이 수출 중심이기 때문에 환율하락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환율하락의 피해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업군 전체이며, 특히 환헤징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피해주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큰 기업군(항공, 해운, 식음료, 유화, 전력, 화학, 철강주)들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전망됩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환율하락의 피해주로 부각되었던 주요 수출기업들이 수혜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자동차, 조선, 철강주입니다. 이들 산업의 종목들은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 상승할 경우 채산성 개선효과 매우 빠르고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원화강세수혜주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진해운, 흥아해운, 대한해운, 현대상선, 한국전력, POSCO, 동국제강, 현대제철, 고려아연, 한국철강, 농심, S-Oil, SK, 대상, CJ, 삼양사, 한국제지, 하나투어, 모두투어 원화약세수혜주 :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조선주 등 주요수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