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2일은 대한민국 국민이 만든 과거 유럽의 프랑스 대혁명 같은 날이 아니었을까?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이런 느낌이 뭐랄까? 참 뿌듯하고 지금의 대통령이 국민에게 준 선물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대통령을 잘못 뽑으면 이런 댓가를 치른다는 교훈도 줬지만, 적어도 먹고살기에 급급한 우리 민초들을 깨워준 의미도 분명히 있다.
100만의 촛불은 외국인들에게도 우리의 성숙한 집회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김제동씨의 멋진 사회 발언도 너무 멋졌다.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에 대해서 어떻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인가도 보여줬다.
너무 멋진 우리 국민들이 자랑스럽다. 그리고 이런 우리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싶다. 이 나라에 대한 충정이 이렇게 높은 줄 몰랐다. 연대만이 멋진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확실히 갖게 되었다.
주요 외신들이 12일 서울 광화문 등에서 벌어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촛불 집회를 일제히 보도했다.
AP통신은 수많은 시민들이 이날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서울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며 1987년 군부 독재 저항 시위 이래 한국에서 열린 최대 규모 집회라고 전했다.
CNN방송은 참가자 중에는 어린 자녀를 데리고 나온 가족과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있었다며 수십년 사이 한국에서 열린 가장 큰 반정부 시위라고 설명했다.
BBC방송은 주최 측 추산 100만 명이 거리로 나오면서 지난주보다 시위대 목소리가 더욱 커졌지만 여전히 평화로운 방식으로 시위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0여 년 사이 한국에서 열린 시위 중 최대 규모라며 부패와 권력남용 논란에 휘말린 박 대통령의 부담이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학생, 가족, 젊은 연인, 휠체어를 탄 장애인 등이 참가한 평화 시위가 열렸다며 과거 노동조합과 시민 단체가 이끈 일부 폭력 시위와는 대조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시민들이 대통령 사임을 외치거나 촛불, 포스터를 들고 분노를 표출했다며 시위 규모가 컸음에도 참가자 대부분은 침착함을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박 대통령이 두 번에 걸쳐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퇴진 요구가 누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국정 마비를 피할 수 없는 정세라고 분석했다.